공황장애. 공황장애란, 특별한 이유없이 갑자기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어지럽고, 숨이 막히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 오며 질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증상이며, 정신과 환자의 30~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국내에는 60만∼150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더 많고, 흔히 젊은 성인(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를 음식만으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해가 되는 음식과 도움 되는 음식을 알고 모르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공황장애, 과호흡, 불안,긴장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는 음식들을 잘 피하기만 해도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해가 되는 음식> 술.술 : 알코올은 주종을 막론하고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시킨다. 공황장애 증상을 갑자기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술이다. 공황장애, 불안긴장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편안해지는 것 같지만, 곧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져서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급작스러운 과호흡이나 공황발작으로 악화되기 쉽다. 커피.커피 : 커피의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심장을 더 두근거리게 만들고 불안감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항불안제나 진정제를 복용중인 공황장애 환자는 커피와 약을 동시에 먹게 되면, 약효가 반감되고, 불안감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커피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콜라, 홍차, 녹차 : 콜라, 홍차, 녹차 역시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불안 긴장 공황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패스트푸드나 피자와 함께 즐겨마시게 되는 콜라는 소량의 카페인뿐 아니라 탄산자극까지 있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거나 위점막을 자극해서 가슴 열감, 가슴답답함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인스턴트 음식 : 각종 식품 첨가물과 보존제, 착색제가 함유되어 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영양불균형 음식이어서 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특히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더욱 좋지 않다. 천연조미료와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인스턴트 음식이라면 문제가 없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맵고 뜨거운 음식 : 맵고 자극적이고, 뜨거운 음식은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식사 중에 심하게 많은 땀을 흘리게 하고, 심장도 빨리 뛰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럴 때 공황발작이 오기 쉽다. 가능한 한 담백하고 자극이 없는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도움 되는 음식> 심장두근거림, 과호흡, 불안긴장 등의 증상이 심한 공황장애 환자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자주 챙겨먹는 것이 도움된다. 통곡물: 왕겨를 제외하고 먹을 수 있는 외피, 배유, 배아 부분이 고사란히 남아 있어 식감이 거친 곡물에는 불안을 해소시키고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트립토판 성분이 많다. 트립토판은 체내에서 세로토닌으로 전환되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 견과류.견과류 : 잣, 호두, 은행,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두뇌활동을 돕고 우울증을 치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철분은 긴장과 불안으로 피로해진 공황장애 환자의 뇌 피로를 감소시켜 준다.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 : 베리류 속에 다량 들어 있는 항산화제와 파이토케이컬 성분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어 공황증상, 불안긴장에 도움된다. 우유 : 우유 속의 트립토판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키며,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칼슘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공황장애에 도움이 된다. 바나나 : 바나나에는 칼륨 성분이 많아,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며,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 아미노산, 마그네슘 성분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카모마일차 : 카모마일차는 숙면에 도움되며,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효과가 있다. 불안 초조 긴장 우울감 있을 때, 카모마일로 차를 끓여 마시면 마음이 금방 진정되고 깊은 잠을 잘 수가 있다.
음식은 우리 몸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떤 음식은 불안한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지만, 어떤 음식은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불안감이 여러 장애 발생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시작되기 훨씬 이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이미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다. 장뇌축은 감정 상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약 95%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용체가 장 안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영양 정신과 전문의 나이두 박사는 “음식과 기분, 불안감의 관계가 점차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음식을 약으로 사용하는 것은 가벼운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이 불안할 때 먹으면 도움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불안한 여성1. 근대 2. 연어 3. 피클 4. 아보카도 5. 다크 초콜릿 6. 베리 7. 강황 8. 감귤류 과일 9. 녹차 ◇ 심한 불안 증상이 있다면? 심한 불안 증상이 있다면 공황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공황발작을 겪는 것에 대해 미리 걱정하거나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인다. 즉, 다시 발작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는 것이 공황장애 진단에 필요한 요소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윤석 원장은 “공황장애는 약물치료가 필수다”라고 말했다. 보통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을 10개월~1년 정도 복용하며, 공황발작을 차단하거나 불안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 완전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재발해 약물에 대한 심리적 의존성이 생기고 장기적인 약물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인지행동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사고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비정상적인 행동과 감정을 감소시키는 인지 치료적 방법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행동치료 방법을 통합적으로 하는 정신치료법을 말한다. 장기적인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신이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거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기술 등을 습득해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윤석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