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취 추천 - gyeong-gido jachwi chucheon

** 첫 글이 오른쪽 베스트에 올라올 수 있도록 찾아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 캡쳐해보고 싶은데, 보호받는 페이지라 못해서 글자로나마 표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직장인 입니다.

회사가 안양에 위치했지만, 곧 시흥 방향으로 이사가기 때문에 급하게 단기원룸을 찾다가 운 좋게 오피스텔에 단기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3개월에 150만원(... 지방 사람으로서 월세에 문화충격 1차.)으로 계약 후, 진짜 집값을 심심해서 검색해봤는데

정말 1000/50~60이 시세더군요 (문화충격 2차)

거기에 살다보니 관리비가 전기 사용을 포함하여 (인터넷, 수도, 주차비, 공용 관리비, 전기세) 10만원 정도가 나오며, 가스비까지 포함하니

매달 공과금만 14~15만원 (문화충격 3차)이 빠지고 있습니다.

첫 직장 + 상반기 회사가 이사가는 상황이라 정말 간소하게 챙겨서 올라온 후 집에서는 잠+샤워+퇴근 후 공부만 하는 상황이다보니 굳이 이렇게 비싸고 좋은 집을 계약했어야 하는 후회가 들고 있습니다.

퇴근 후, 매일 청소기 돌리며 주말마다 걸레질로 광내는 제 보금자리 입니다~

계약하기 위해 처음 들어왔을때 깔끔함 + 크기 + 드럼세탁기의 콤보에 왠만하면 여기서 살아야 하겠다 다짐하게된 첫 인상입니다.

벽에 헹거들이 센스있게 달려서 왠만한 빨래는 벽 헹거로 끝냈지만, 3주에 한번씩 이불 빨래하는걸 커버가 안되기에 이마트에서 헹거를 샀습니다.

이마트 노브랜드 싸고 품질 짱입니다

인덕션, 전자렌지, 빌트인 냉장고 전부 옵션으로 있지만 정작 집에서 요리를 안해먹고 아침 점심 저녁 회사에서 먹다보니

코드를 다 뽑아놨습니다. 숙면과 남성에 좋다는 라벤더 향 방향제를 사서 출근마다 홍삼 마시고 냄새맡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화장실 역시 비데도 옵션으로 있고, 수납장도 짱짱하지만 역시나 다 안쓰기에 첫날 걸레로 닦은 후 제대로 활용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걸레는 빨랫비누로 빨아야 때가 잘 벗겨지는 느낌이 들어 아직까지도 주말 대청소마다 빨랫비누로 걸레를 빨아서 닦고있습니다.

역시나 풀옵션이기에 티비, 인터넷, IPTV 전부 제공되고 수납함도 위 아래로 빵빵하지만 놓을게 없어서 자리 낭비 상태.

플4를 들여놓을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다른곳으로 이사가서 제대로 정착하면 그때 세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생의 동반자 청소기와 퇴근 후 기사 실기 공부를 하기 위한 노트북 입니다.

언젠가는 상여 받으면 다이슨 v8 앱솔루트로 기변을 하겠다는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역시 옵션으로 있던 침대 입니다. 넓어서 정~~~~~~~~~말 좋습니다. 계약의 100%가 크기 + 깔끔함 + 드럼세탁기라면

40%는 침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140%로서 계약할 수 밖에 없던 최고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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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시흥 방향으로 이사가기 때문에 정식으로 살만한 집을 찾아보니, 시흥 주택단지, 안양 석수동, 안산 단원구 월피동, 산본쪽이 그나마 가까운데 역시나 수도권 월세들은

확실히 높은걸 체감합니다. 반지하를 피하면서 옵션으로 세탁기가 있는 곳을 찾으려니 거진 다 1000 / 50 수준이더군요.

돈 모으는걸 조금 양보하더라도 그나마 쾌적하게 지내야 하나, 정말 악착같이 싼 곳에서 살면서 아끼고 모아야 하나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항상 루리웹 방 게시판을 보면서, 나도 자취하면. 나도 직장을 갖게되면. 반드시 여기에 올려보고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데 단기계약이지만 집이 생겼기에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처럼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