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콜보이]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는 야한 영화 그리고 직업정신(JIFF)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콜보이

감독 미우라 다이스케

출연 마츠자카 토리

개봉 2017 일본

상세보기

오전부터 엄청 야한 영화를 보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며 볼 수 있었던 영화 콜 보이. 
한자 제목을 그대로 읽으면 욕처럼 돼버려서 읽을 수는 없는데 어쨌든 몸을 파는 대학생 료의 이야기다.

나름 괜찮은 대학을 다니지만 학교는 가지도 않고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끔 원나잇을 하며 지내는 료.
그러던 어느 날,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친구가 놀러오고 호스트클럽을 운영하는 시즈카를 만나 반해 버린다.
그리고 호스트바에서 일하자는 제의를 받고 일을 하는데, 단순히 몸만이 아니라 여성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밑에 나오는 여자들이랑 대부분 같이 자는데 하아… 상당히 수위가 높고 소리도 과하게 리얼해서 괜히 민망하더라는. ㅋㅋㅋ

호스트바에서 일하기 전에는 여자를 귀찮다, 번거롭다다고 말하는데 아니 이눔아!! 그럼 여자는 왜 만나냐!! 라고 묻고 싶었음. ㅋㅋ
그렇게 말한 남자치고는 여자들에게 정성을 다해서 평가도 좋아지고 금세 부르는 게 값인 VIP 호스트가 됨. ㄷㄷㄷ
여자들은 대부분 유부녀이거나 성적으로 살짝 비틀어진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료는 최선을 다해 일함. 
이 영화를 보면 또 한 가지 알 수 있는게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거. 그래야 잘 한다는 거. ㄷㄷㄷㄷ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그렇게 여자들을 만나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성숙해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 같은데 글쎄… 잘 모르겠다.
뭐 꼭 여자들이 남자에 대한 욕구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뭐 료를 찾는 사람들이야 물론 그렇겠지만.
료의 가장 큰 매력은 평범함이라고 말하는데 네네, 이 정도의 외모와 키면 평범한 편이죠. -_-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변태적 성향을 가진 여자들도 한두 명 나오는데 사실 그렇게 말하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지 그닥 이상하진 않은 듯.
료처럼 일하는 다른 남자는 SM 전문이라 온몸이 상처투성이인데 손가락을 부러뜨리면서 쾌감을 느낀다. ㅠㅠㅠㅠ
그 정도는 돼야 변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 손가락 꺾을 때는 내가 다 아프더라는.

그렇게 료는 돈도 잘 벌고 일에도 만족하면서 콜 보이로서 멋지게 활약한다.
그러나 그의 내면에는 호스트 클럽의 사장인 시즈카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심지어 얼마나 순수한 지 나중에 엄마 뻘인 시즈카에게 같이 자자고 하는 게 아니라 사귀어 달라고 말한다. 감동…? ㅋㅋㅋ
이래저래 온 마음을 담아 하는 마지막 격정적인 정사 신은 상당히 진하다...고 감독은 말하고 싶은 듯 한데 잘 모르겠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마치 성인영화를 보는 것처럼 내내 이어지는 정사신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상당한 수위를 자랑한다. ㄷㄷㄷㄷ
늘 그렇듯이 공감 가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는 아무도 없고, 여배우들의 신음 소리는 너무 가식적인 것도 사실.
하지만 독특하게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콜 보이의 모습은 인상적이기도 하고 신선하기도 했다.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너무 야하기만 해서 몹시 당황스러웠으나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
아쉽게도 처음과 끝에 완전히 달라졌다는 료의 '능력'의 큰 차이를 못 느껴서 아쉬웠는데 뭐 그런 것이겠지요. -_-
어떤 일이든 직업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노력하고 연구해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 영화였다.

외국영화 Movie Review

콜보이 (Call boy, 2017) 영화 리뷰

Hajiii 2020. 5. 19. 17:24

콜보이

Call boy

#1.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난리났던 그 영화

한 때 실검을 장악했던 영화이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에 한참 실검에 오르내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에서 정말 인기 많은 배우가 출현해 더욱 화제가 됐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솔직한 소감은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조금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도 있었고 이건 뭐지 하는 장면도 있었고 조금 웃긴 장면도 있었던 것 같네요.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신데렐라 스토리와 환상이 가미된 영화라면, 이 영화는 조금 더 현실에 가까운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영화겠지요..?

영화 속에서 콜보이의 삶을 선택한 주인공에게 친구는 '넌 평범한 세계에서 살 수 있는 인간이야.'라며 화를 내고 안타까워 하지만, 주인공은 콜보이로 지내면서 욕망에 대해 깨달음을 얻고 보람도 느낍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미를 찾아가고 끝에 가서는 표정에서 여유로움이 보였습니다. 딱히 콜보이를 미화하려는 의도라기보다 주인공이 그저 자신이 선택한 삶에 만족해하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일상 한켠에 스며들어 있던 세상, 그 세상에서 낯낯이 드러나는 인간의 욕구를 과감하게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일본 영화 콜 보이 - ilbon yeonghwa kol boi
(출처 : 다음 영화 콜보이)

#2. 영화 줄거리 및 결말

명문대생 료(마츠자카 토리)는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무기력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상에서도 여성과의 관계에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바에 호스트 클럽에서 일하는 친구 신야와 시즈카(마토부 세이)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나타납니다. 시즈카는 료에게 명함 한 장을 남기고 신야와 가게 밖을 나서는데 명함에는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여자와 관계가 따분하고 지루하다던 료에게 시즈카는 테스트를 제안합니다. 시즈카가 운영하는 회원제 클럽의 입사시험이었습니다. 시험에 통과한 료는 다음 날부터 콜보이로서 일하게 됩니다. 

콜보이로서의 첫 날 연상의 여성 히로미를 만납니다. 대낮에 카페에서 만나 잠깐의 대화를 나눕니다. 연상의 여성에 대해 료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고 그의 답변이 마음에 들었던 히로미는 다음 날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또 예약을 합니다. 다. 콜보이로서의 첫 단추를 꿰매기 시작한 료는 순조롭게 일을 진행해나갑니다. 

더보기

료를 찾는 손님들과 그들의 욕망은 다양했습니다. 소변보는 걸 누가 봐줄 때 희열을 느끼는 손님도 있었고, 결혼 후 한 번도 남편과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어 힘들어하던 손님, 상황극을 즐기는 부부 손님도 있었습니다. 료는 콜보이로 일을 하면서 여러 여성들을 만나고 관계를 하면서 그녀들의 숨겨진 욕망을 끌어내고 채워주면서 점차 보람과 희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료가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 단 한 사람, 시즈카입니다. 료는 시즈카에게 진심을 털어놓지만 받아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에이즈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시즈카는 대신 료에게 제안을 합니다. 시즈카의 딸 사쿠라와 관계를 해달라고 말입니다. 세 사람은 같은 한 공간에서 서로의 욕망을 느끼고 채워나갑니다. 

바에서 잠시 잠든 료는 엄마가 나오는 꿈을 꾼 뒤 눈을 뜹니다. 시즈카의 딸 사쿠라가 바에 방문해 편지 한 통을 전해줍니다. 시즈카가 쓴 편지로 운영하던 클럽이 단속에 걸려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고 관련 서류들은 다 폐기했으니 안심하라는 말과 함께 료의 어머니도 콜걸이었다는 사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클럽 운영은 다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