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 생활 - migug uisa saenghwal

Medscape physician lifestyle & happiness report 2020 :The generation divide

미국 의학전문 매체 메드스케이프에서 자국의 의사를 상대로 일과 일상에 관한 다양한 문항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숫가가 우리보다 많이 높아서 물질적,정신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릴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사람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 평균적인 ? 미국 중상층(upper middle class)의 삶이 그대로 반영된 듯 하다. 15,000여명,29 개 세부 전문의들을 밀레니엄 세대(25-39세),엑스세대(40-54세),베이비부머세대(55-73세)로 구분해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일과 삶의 균형(워라벨)은 세대를 통틀어 주된 관심사였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분명한 세대간 차이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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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18년 미국의 의사 19000여명을 상대로 수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연평균 31만 달러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은 각각 보험과와 비보험과의 최강자 정형외과,성형외과가 최상위를 차지한 점이다.또한 개원의 수입은 평균 35만달러로 페이닥터의 수입 29만 달러보다 근소하게(?) 많았다.내과 분과중에서는 응급상황이 많은 심장내과와 procedure가 고된 소화기 내과가 상위에 올라와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기피과로 통하는 비뇨기과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참고로 정형외과 의사의 연평균 수입 48만달러는 우리나라 의사의 네트 월급으로 환산하면 약 2800만원이다

1.병원을 벗어나서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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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밀레니엄 세대는 퇴근후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엑스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모든 세대를 통틀어 20% 가량의 의사들은 일중독인지 만날 사람이 없는지 퇴근후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일과후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은 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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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후 행복감을 느끼는 상위과는 류마티스 내과,일반외과,공중보건/예방의학과,알레르기/면역과 였고 그 반대편에는 신경과, 중환자의학과 의사가 위치하고 있다.아무래도 중환을 보는 의사는 퇴근후에도 그 잔상이 오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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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대는 높은 학비로 인해 졸업까지 은행 융자를 받는 경우가 많아 페이가 많은지, 그리고 삶의 질을 고려해서 규칙적인 일과가 가능한 가를 따져서 전공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밀레니엄 세대에서 피부과, 엑스세대에서 내과계열이 선호도가 높은 것은 각각 그세대에 벌이가 제일 좋았던 것을 반영한다.우리나라도 지금은 비인기과에 속해 정원미달이 속출하는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등 메이저 과들이 최고 인기과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3.자신의 건강와 웰빙한 삶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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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수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엑스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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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반가량이 일년에 3-4주 휴가를 가고 약 1/4 가량은 5주이상 휴가를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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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도요다와 혼다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이는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세단 라인업을 축소하고 픽업트럭에 주력하는 사이 그 틈을 일본차가 파고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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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들이 선호하는 상위 10개차종을 보면 세대에 상관없이 도요다와 혼다가 top을 차지했다.디자인은 좀 구리지만 내구성이 뛰어나서 잔고장으로 시간과 돈을 허비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차를 택한 점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그외 밀레니엄 세대에서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바루를,엑스세대는 벰베를,베이비부머 세대는 렉서스를 그다음으로 선호한 것이 눈에 띈다

*전세계 요트의 70퍼센트가 몰려 있는 미국에서도 아직 요트는 의사들이 취미생활로 즐기기에는 유지비용 측면에서나 일과시간이 불규칙하고 타이트한 측면에서 대중화되지는 않은듯 하다.요트를 살때도 기쁘지만 팔때는 더 기쁘다는 말이 있는데 요트는 관리측면에서 슈퍼카만큼이나 신경도 많이 쓰이고 시간과 돈을 잡아먹는 하마다

6.결혼 또는 애인(서로 헌신적인 관계)이 있는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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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미국의사는 결혼 또는 애인과 동거를 하고 있는데 독신의 경우는 여자의사가 남자의사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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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반수의 의사가 의료계 직종이 아닌 배우자와 살고 있다.같은 의사와 결혼한 경우를 보면 여자의사의 1/4은 남자의사와 살고 있고 남자의사의 1/3은 의사가 아닌 의료계 직종의 배우자와 살고 있다.아마 대부분 간호사일 것으로 추정된다.한국 의사의 경우 남자의사가 여자의사와 결혼하는 동질혼은 약 10% 정도,여자의사의 경우는 약20%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여자의사가 의사이외의 괜찮은(?) 배우자와 결혼하기가 쉽지 않다 It is tough for female doctors to find someone who isn't intimidated by their profession,says who has counseled mairred phys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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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의사의 대다수(85%) 그들의 결혼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는 세대간 비슷하게 나타났다.고소득 전문직의 경우 이혼율이 높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이 있는데 의사의 이혼율은 일반적인 이혼율보다 낮은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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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찐개찐이기는 한데 신장내과,재활의학과,내분비내과가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반대편에는 #$%를 상대해야 하는 정신건강 의학과와 *&^% 중환자를 봐야하는 중환자의학과 의사가 있다.정확히 말하면 과의 특성보다는 의사 개개인의 성향,즉 일과 가정중 어디에 더 우선순위를 두는지에 더 좌우되고 대체로 병원일에 매달려 있는 시간이 많은 쪽이 결혼생활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미국의사중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정형외과 의사가 수입에 대한 만족도는 50%에 그친 반면 소득수준은 가장 낮은 예방의학과 의사가 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70%에 달하는 것을 보면 통속적인 이야기지만 돈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Money cannot buy happiness)

9.여가시간에 인터넷을 하는데 보내는 시간은(주당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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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3/4는 여가시간에 주당 10시간 가량을 인터넷하는데 쓰고 있고 역시나 밀레니엄 세대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이 제일 많았다

10.진료,학술활동에 참고할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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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의 3/4가량은 직업적인 목적으로 주당 10시간 가량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고 1/4은 10시간 이상을 할애하고 있다.정보화 시대의 추세에 따라 2003년 평균 주당 6.2시간에서 2016년에는 평균 14.3시간으로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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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의 1/4 가량이 주당 40시간을 근무하고 있는데 이는 각 세대간 비슷한 퍼센티지를 보였다.한국의 전공의들은 2017년 12월 전공의법이 시행되면서 주당 80시간 근무가 법적으로 보장되면서 살인적인 노동강도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아직도 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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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세대의 절반을 약간 넘긴 숫자가 많아봐야 주당 1회 이하로 술을 마시는데 베이비부머나 밀레니엄 세대보다는 그 비율이 약간 높았다.베이비부머 세대의 21%는 매주 5회이상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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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37%는 일주일에 4일이상 운동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밀레니엄 세대나 엑스세대 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제일 운동하는 시간이 적은 쪽은 밀레니엄 세대였다.연애하느라? 게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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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20세이상 성인의 절반가량이 과체중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는 의사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미국의사들의 절반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1/3은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한다.다이어트하는 비율은 여자의사가 남자의사보다 근소하게 높았다(55% vs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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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3/4가량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엑스세대나 밀레니엄 세대보다 다소 높은 비율이다.전체적으로는 미국의사의 68%가 종교적 또는 영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16.정치 시국에 관한 관심도(anxious about political climat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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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의 의사들이 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45% 가량은 크게 관심이 없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정신과학회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주요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첫번째가 총기난사 사건,두번째가 의료 보건서비스 정책 세번째가 정치시국을 뽑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국의사들의 취미 생활에 대해서 아무런 설문 문항이 없다.의사라는 직업이 평생을 매일같이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스승 삼아 자신의 부족한 지식을 보완하고 완성해 나가는 지난한 예술가의 삶에 가까운 어려운 길이여서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데 번아웃으로 부터 자신을 지킬수 있는 취미생활이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사실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이 반짝 똑딱이 천재형보다는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꾸준이가 더 적성에 맞다

의대 공부가 양이 많아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머리속에 구겨 넣어야 될때가 많지만 거기에 스트레스 받거나 압도당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이만 하면 비록 남들보다 몇년 늦어도 졸업이 가능한 곳이 의대 공부의 특성이다. 어차피 의대공부가 양이 너무 많아 힘든 건 의대생이면 다 똑같다. 그 와중에 쉴 때 쉬지 못 하면 아주 힘들어 질 수 있다.쪽잠을 자서 만성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거나 중간중간 남는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 공부할때 공부하고 놀때 신나게 놀수 있는 요령,능력을 배양하는 게 중요하다

Carpe diem,quam minimum credula postero

의사생활도 마찬가지다.학창시절에 공부는 대충대충 하면서 대인관계 좋고 놀기 좋아했던 성향의 친구들이 의사면허 따고 필드에 나와서 대박원장이 되는 경우를 흔히 본다.그런 점에서 미국의사들은 여과시간에 어떤 취미생활을 즐기며 어떻게 스트레스를 푸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설문지에 그 내용이 없어서 좀 아쉽다.문화는 달라도 뭐.. 사람사는 세상은 비슷비슷해서 특출난 취미가 있겠냐 싶겠지만....

All work and no play makes life boring

설문 응답자의 성별,나이별 분포(survey demo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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