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 브랜드 퀴즈 - sinseoyugi2 beulaendeu kwijeu

입력2016.04.26 23:44 수정2016.04.26 23:44

신서유기2 브랜드 퀴즈 - sinseoyugi2 beulaendeu kwijeu

'신서유기2' 강호동이 엉뚱한 속옷 브랜드를 선보였다.

26일 공개된 tvNgo '신서유기2' 6회에는 캐리어, 레고 등 다양한 물건을 걸고 브랜드 퀴즈에 나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속옷 브랜드 이름 대기 퀴즈가 제시됐고 안재현은 보디가드, 은지원은 BYC, 이수근은 쌍방울을 외쳤고다.

하지만 강호동은 BYC를 BBC라고 엉뚱한 정답을 외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신서유기2’에서 멤버들은 판다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편성 및 방영일 : 인터넷(네이버,다음,곰티비,티빙)방송용 _ tvN, 2016년 05월 17
    (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 온라인,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 tvN )
  • 주제 : 더욱 업그레이드된 2:2 브랜드 스피드 퀴즈!
  • 조회수 : 약 84
  • 출연 :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 은지원
  • 제작 및 연출 : 나영석, 신효정
  • 여행지 : 중국 원난성, 리장
     신서유기 세 번째 여행지인 리장은 아름다운 강의 도시로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다. 또한 만년설로 뒤덮인 옥룡설산이 위치해 있으며 빙하가 녹아 흐르기 때문에 동방의 베니스라 불리기도 한다. 해발 2,400m의 고원 도시이고 현재 중국 55개 소수민족 가운데 25개 민족이 800년의 시간 동안 거주하며 상생한 공간이라 의미가 크다.
  • 비고 : 네이버의 오류인지 23화 다음에 25화가 먼저 공개되고 24화가 올라왔다.
             (내용상으로 보나 흐름으로 보나 단순 제목 입력 실수가 맞다!)
               공중파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게임'브랜드 퀴즈'유튜브에 신서유기 레즌드로 등극!
             (이렇게 재밌는데 방송에서 볼 수 없는게 아쉽다)

  •  신서유기 시즌2를 논할 때 24화의 브랜드 스피드 퀴즈 편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될 것이다. 그만큼 이번 화는 신서유기 시즌1 중에서도 웃긴 에피소드로 레전드를 찍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간단하게 저녁 미션을 하기 위해서 요괴들과 제작진들이 중국 레스토랑을 찾았다.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부터 강한 불 소리가 들려온다. 중국 특유의 냄비 ‘웍’을 휘황찬란하게 흔드는데 지금 만들고 있는 요리가 요괴들의 배를 든든히 채워 줄 예정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미션에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다.

     서당 개도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테이블 세팅만 봐도 무슨 게임을 할지 얼추 짐작이 가는 요괴들! 그런데 유독 강호동의 얼굴에만 여유가 없다. 그것도 그걸 것이 리장에 오기 전 사천에서 단체 미션을 연속으로 말아먹은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강호동을 제외한 요괴들이 여유롭게 웃고 떠드는 사이에 차례대로 음식들이 차려졌다. 나시족에서 잡은 생선부터 요괴들이 사랑하는 감자채 볶음까지 영상으로만 봐도 눈이 커지는데 출연자나 제작진들은 어떻게 참는가 싶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음식의 자태를 차마 글로 담을 실력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그래도 간략하게나마 설명해 보자면 한국에서도 익숙한 음식인 감자채 볶음, 달걀 볶음밥과 매콤달콤한 두부볶음이 있고 메인 디쉬로 나시족 표 고추마늘 소스를 끼얹은 생선구이와 강호동이 극찬한 칼칼한 돼지고기볶음이 나왔다. 거기에 대망의 끝판왕으로 닭고기 탕이 더해지니 무엇이 더 필요하겠나.

    P.S) 너무나 완벽하지만 조금만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개인적으로 필자는 김치나 단무지가 있으면 더욱더 좋겠다.

     강호동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대2 팀을 맺어서 하는 게임이다. 괜히 누구랑 하고 싶다. 누구랑은 하기 싫다고 하면 감정이 상할 것을 피해서 공평하게 ‘손바닥 뒤엎기’로 팀을 정했다.

     그런데 팀을 정하는 도중에 약간의 소통 문제가 생겼는데 그건 다음과 같다. 이수근이 '엎어라 뒤집어라'로 팀을 정하자고 제시하자 은지원이 2대2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반대했는데, 이수근이 ‘나와’, ‘나와’라고 대답하자 옆에서 가만히 딴생각을 하던 강호동이 이수근이 ‘나와’를 듣고 밖으로 나선다.

    “근데 왜 나오라 그러노?”, “니가 나오라매” - 강호동, 자리에서 하면 될 것을 왜 나가야 하는지 진심으로 물어본다.

    “아니, 여기서 하려고 했는데 나가신 거예요.” - 이수근, 서로 지금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게 한바탕을 끝내고 팀이 정해졌다.

    “코미디언 아이가” - 강호동&이수근, 1박 2일 시절 때부터 이어오던 역사 깊은 팀이다. 역사가 깊은 만큼! 몸 쓰는 게임에는 당할 자가 없겠지만, 퀴즈만 봤을 때 승률은 그리 높지 않다. 강호동과 이수근이 코미디언 팀이라고 크게 외쳤지만 나영석 PD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그럼 미남팀 VS 못난 팀으로 하겠습니다.” - 나영석 PD, 이수근이 크게 불만을 표했다.

    신서유기2 브랜드 퀴즈 - sinseoyugi2 beulaendeu kwijeu

    지는 팀은 곧장 집에 간다!


     나영석 PD가 미남팀이라고 치켜세워 줬는데 한술 더 떠서 은지원이 사람 vs 동물의 대결이라 말하자 강호동이 이번에 코미디언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물론 방금과 같이 은지원의 도발이 없었다 하더라도 눈 앞에 펼쳐진 음식만 보더라도 이미 승리를 갈망하고 있을 것이다. 룰은 아주 간단하다. 단판 승으로 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은 상위에 있는 모든 음식을 차지하게 되고, 지는 사람은 조용히 숙소로 돌아가면 된다. 차마 눈앞에 맛있는 음식을 두고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가 없다.

    P.S)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1박 2일이나 신서유기에서 유독 ‘밥’을 가지고 내기를 많이 했는데 과연 어느 쪽이 아쉽고 견디기 힘들까 하는 생각이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단체전, 개인전 그리고 팀전.

     일단 단체전은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동료가 실수하면 밥을 먹을 수가 없고 개인전의 경우 나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 좋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단체전은 실패하면 다 같이 못 먹는 거지만 개인전의 경우에는 나를 빼고 맛있는 밥을 먹는 동료를 지켜만 봐야 하니 고통도 훨씬 크다. 결론을 말하자면 지금 배가 좀 고프다.

    “종목은 브랜드 퀴즈가 진화했습니다. 일명 브랜드 스피드 퀴즈” - 나영석 PD, 참 게임 개발에 열심이다. 스피드 퀴즈는 예능 프로에서 예부터 이어져 오던 것인데 인터넷 방송의 강점을 살려서 브랜드 스피드 퀴즈로 업그레이드를 하다니 참 대단하다. 식상함을 지워낸 것이다.

    * 업글Ver 브랜드 스피드 퀴즈

    각 팀이 총 13문제를 풀어 더 빨리 맞히는 팀이 승리! (단, 패스는 없다)

     놀랍게도 게임 종목을 듣고서 모두 다 기뻐했다. 아 참! 강호동은 제외이다. 오랜 세월을 공중파에서 보내선지 브랜드만 생각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투덜거린다. 그는 이미 신서유기 시즌 1에서 브랜드 퀴즈를 하다가 이승기의 분노를 끄집어낸 전적이 있다. 그래도 같은 팀인 이수근은 몸으로 말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이번 게임은 코미디언을 위한 것이라고 다독였다.

    (이수근이 개그맨은 몸으로 말하기에 특화됐다고 강호동을 위로했는데 굳이 꼭 몸으로 표현하라고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말로 설명해도 된다)

    “옷 브랜드인데 거북이 말고!”, 은지원 → “자라”, 안재현

     위와 같은 방식이다. 선공은 미남팀 후공은 코미디언 팀으로 진행되었고 안재현이 뜻밖에 실력을 보였다. 예로 은지원이 “커피는 이거지”라고 한마디만 했는데 안재현이 “맥심”이라고 답해서 최단 시간에 정답을 맞혔다.

    ‘몽블랑’, ‘뱅뱅’ 등 설명하기 까다로운 문제도 많았는데 단 2분 44초 만에 미남팀이 모든 문제를 맞혀 강호동을 긴장케 했다. 이수근이 간단한 몸풀기 문제를 냈는데 강호동이 맞히지 못해 구박을 받았다. 밥이 걸린 게임 앞에선 형이고 동생이고 대수롭지 않다.

    “하지 마~ 호동이 기죽게 하지 마~” - 강호동,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