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조선 유럽 - tal joseon yuleob

한국생활에 염증을 느껴 대학 졸업 후 독일에서 취업해서 10년째 생활 중 입니다. 

그중 한국 사람 멘탈에 기겁 하게된 일화나 일반적인 독일과 비교 사항을 생각 나는대로 좀 적어 볼께요.

1. 세금 탈세를 한다.

 독일은 탈세에 대해선 굉장히 엄격하게 처리하는 편입니다. 거의 대역죄 정도로요.

 탈세 앞에는 큰 기업 이건 작은기업 이건 개인이건 필요 없습니다. 엄하게 다스립니다. 왜냐하면 독일이 Steuerland (세금의 나라) 라고 칭할 정도로 많이 버는 사람의 경우 크게는 거의 50% 수준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벌이나 결혼유무에 따른 세금수준 선택에 따라 다양.) 지역마다 다르지만 기업 법인 세도 한국과 비교 안되게 엄청 많고요. 참고로, 한국이 기업 법인세를 높이는게 선진국의 추세에 반 한다는 기사가 있는데 상당히 편향적인 기사 입니다. 13%에서 15%로 올리는 것과 21%에서 19%로 내리는 것은 다른 이야기 이니까요. (그냥 예 입니다.) 각설하고 어떻게 탈세를 하냐면, 예를 들어 레스토랑에서 50유로 치를 저녁으로 먹습니다. 그러고는 포스 기계에서 영수증을 찍어서 주는게 아니라 종이에다 먹은 것과 금액을 적어서 줍니다. 혹시 종이 영수증이라 괜찮지 않냐고 하시는분 있는데, 종이 영수증이 아니라 연습장에 메뉴와 금액 써서 주는걸 말씀 드리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50유로치를 세금을 포함해서 받아놓고 주인은 매상에 올리지 않는 것이죠. 뭐 한국에서 현금으로 계산시 싸다 라고 하는게 다 이겁니다. 매상을 안올리고 더 싸게 파는거 니까요. 암튼 이런 식으로 장사 하는곳 한두곳 아님니다.

2. 본인도 외국인 이면서 외국인 등급을 매긴다.

예를들어 아랍사람은 애를 주렁주렁 낳아서 세금이 축난다. 중국인은 짱깨 등등의 표현을 많이 합니다. 정작 독일 인들은 저런 표현을 하는것을 굉장히 우려 하는데 반해 한국인은 자유롭게 합니다. 심지어 아이 3명 데리고 남편분 독일 취업해서 오신 분들도 저런 얘길 합니다. 본인이 세금 축내시는건 생각을 안 하시는건지.

3. 독일에선 글로벌 인재 육성?! 이런 특정 공부를 잘하는 집단만을 옹호하게 되는 생각을 주입하지 않는다.

한국 학교 에서는 으레 공부를 잘하는 것이 굉장한 어드벤티지로 작용 하게 됩니다. 공부를 잘하면 모든 용서 되는. 이것이 또크게는 사회 에서까지 이어지죠. 좋은 학교 졸업 대기업 취업. 독일 학교 에서는 저런 문구는 쓰지 않습니다. 특정 집단을 엘리트화 시켜 키우는 것은 독일 사회와 학교가 원하는 목표와 접근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중.고등학교를 실업계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원한다면 대학에 갈수도 있는 길이 널려 있습니다. 실업계를 나오더라도 취직 잘 합니다. 

4. 약간의 거지 성향

5살 까지만 무료인 부페에 갈때 예를들어 6살인 아이 한테 5살이라고 말하게 시킨다거나 합니다. 대체 이런 거지 성향은 어디서 나오나 싶습니다.

5. 먹을때 후루룩 짭짭

이건 전반적 으로 한국 또는 일본 식문화 인것 같은데 독일 비롯 영국 등에서는 후루룩 짭짭을 엄청 심각하게 생각 합니다. 국수 먹을때 호로록 후루룩 거리는 것은 굉장한 실례 이고 입을 다물지 않고 씹으면서 짭짭짭 소리를 내는것은 식사 예절을 잘못 배운 것으로 여기죠. 간혹 한국 티비에 연예인들이 음식을 먹을때 굉장히 소리가 많이 나던데 독일 사람들은 이를 추잡하게 봅니다. 

6. 돈에 대한 관념이 다르다.

독일사람들 돈얘기 하는거 많이 않좋아 합니다. 이게 얼마짜리고 저게 얼마짜리고 우리가 얼마가 있고 그런거 포함 돈에 관한 얘기는 잘 안하는 편인데요, 그런 관점에서 가끔 인스타 그램에 돈 포스팅이나 돈 꽃다발 돈 케잌 등을 보면 "천박하다"는 표현이 떠오르는건 저 뿐인가요?

그리고 돈의 쓰임에 대해서 한국 사람보다 더 제너러스 합니다. 한국에서는 싸게 사는거 굉장한 이득 이라고 생각들 하는데 독일 에서는 반대로 옷 이나 물건 등 제 3 세계에서 노동 착취로 생산된 물건을 사는걸 싫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때문에 fair trade 표시가 있거나 제값 주고 사는 물건을 구매 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놀라운 것은 더 나아가 빈민 구제나 아프리카 공적 지원 같은 캠페인을 크게 광고 하기도 합니다. 중산 층이 많고 탄탄한 나라라서 그런지 후원에 대한 인식도 높습니다.

7. 법을 잘 알고 지키는 분위기 이다.

특히 노동 법 에 관해서 많이들 알고 있어 깜짝 깜작 놀랍니다. 이거는 법적으로 이래야해 법적으로 저래야해 라는 말을

일 하면서도 많이 들을 수 있고요. 예를들어 회사에서는 최소 연간 24일 휴가를 법적으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독일 회사 들은 30일을 주고 있습니다. 최소 24일 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그 회사에서 얼마를 일했냐와 상관 없이 누구나 에게 적용 되는 법적 사항 입니다. 회사들은 노동자가 정해진 휴가를 다 사용 하지 않았을시 법적 제제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연말에 남은 휴가를 정산하여 빨리 쓰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을 할 때에도 알바의 경우에도 가장 먼저 확인 하는것이 체류허가에 일을 할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입니다. 일을 할수 있는 권한 없이 일을 하게 되면 불법 이기 때문이죠. 한국의 경우에 티비에 나오는 외국인들 특히 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들어와 티비쇼 에도 출연 하던데 공적 영역인 방송에서 까지 무의식 적으로 불법을 보게 되는 겁니다. 외국인 강사의 경우에도 외국인 강사의 자격으로 비자를 받고 들어와 티비에 나와 엔터테이너로 일하면 불법인 겁니다. 

8. 회사와 노동자는 계약 관계일 뿐이다.

독일 사람들은 특히 회사에 충성심? 그런거 없습니다. 일은 일이고 나는 나.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이 확실히 구분 됩니다. 심지어 job discription 에 나오는 안나오는 일을 시키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도 합니다. 독일인의 입장 에서는 계약을 맺었고 계약을 법적으로 서로 이행하는 것 뿐인데 그것을 벗어나는 범위의 일은 계약 위반이기 때문 입니다. 회사 직원들 끼리도 회사 핸드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서로 개인 번호를 모르는게 보통 이고요 일이 끝나면 개인생활 합니다. 운동, 가정 생활 등... 개중에 끼리끼리 친하기도 하지만 한국처럼 회사 상사와 자주 술마시러 가거나 하는건 거의 없습니다. 

9. 윗 사람에게 절절 매지 않는다.

회사에선 보통 서로 존댓말을 쓰고 존중합니다. 아랫사람도 말할 기회를 주고 분위기상 할말을 다 합니다. 오히려 말을 안하고 있으면 쟤는 말 없고 조용한 애 라고 생각되기 쉽상. 윗사람이 생각한 사안이 내 의견과 상반될 시 언제나 언급과 피력이 가능합니다. 

10. 승무원은 그냥 서비스 직 일뿐 예쁜 언니들이 하는게 아니다.

아마 서양쪽 항공기 타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독일 에서도 항공사에 40대 나 50대 할머니 들이 승무원 으로 비행 하는 경우 많습니다. 독일의 경우에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나올 필요도 없고 실업계 나와서 서비스 경험이 있으면 충분히 할수 있는 정도 입니다. 또한 한국처럼 전형적 얼굴형 이미지 등을 요구 하는것도 아니구요. 대학까지 나와서 서비스 직인 승무원을 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월급도 대학을 나와 벌수 있는 임금보다 적기 때문이죠. 승무원이 아내로 인기 있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도 전혀 없습니다.

11. 갑을 관계가 없다.

회사와 관련된 하청 업체라 해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트너 업체에서 큰소리 칠때도 많고요. 제안한 납기에 못맞출 시 파트너 사는 처음부터 못맞춘다고 더 늦춰 달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서든 맞춰준다고 하죠. 그러다가 사람 다치고 사고 나고요. 물건이 15일까지 필요 한데 기계가 고장 났으니 시간을 더 달라고 한다던가, 다른 업체에 주문을해 보라고 경쟁사 추천을 하던가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독일 사람은 일을 급하게 처리 하지 않습니다. 급하게 계획 하지도 않고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론 하고 천천히 해결해 나갑니다.

12. 11번과 관계가 있습니다만 더 확장해서 갑을 관계가 일반적 가게 에서도 없습니다. 오히려 슈퍼마켓 종업원이 손님에게 화를 내거나 신경질 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슈퍼마켓 캐셔들은 손님이 있는 경우에도 자유 자재로 서로 이야기도 하고 일이라고 경직되거나 심각해 지지 않습니다. 손님이 기다려도 할일이 있을 경우 바로 달려 오지 않고 하던 일을 끝내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이상고요. 다음에 또 생각 나는대로 적어 볼께요.

스페인에 살고 있는 그냥 한낱 별볼일 없는 유학생이다. 

군대갔다오기전에 일본여행 한번 가본게 전부였고 

군대 전역후 번 돈으로 유럽여행을 하고 난 후, 그게 어떤 모티브가 되어서 

여기까지 어찌어찌 오게 되었다. 

사실 어릴때부터 막연하게 이민,유학 이런거에 맹목적으로 관심이 많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건지 나도 사실 잘 모르겠다. 

여기서 활동하는 게이들은

어떤 이유인지 혹은 어떤 동기가 있어서 한국을 뜨려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진짜로 뜨고싶은 확실한 동기나 이유가 없다면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걸 추천한다. 

어제 나도 어찌어찌 검색하다가 이 사이트까지 흘러흘러 오게 되었고 게시물 몇개를 눈팅하니 

흥미로운 글들이 있어서 가입까지 하게 되었다. 

나도 아직까진 핏덩이고 온지 몇년 되지 않은 뉴비중에 뉴비라 감히 건방지게 이런글을 쓰는건 양해바란다. 

너네들의 이유가 무엇이든, 동기가 무엇이든, 목적이 무엇이든 난 개개인을 존중하는 입장이고

내가 적을 것들은 순전히 개인적, 주관적인 의견이니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줬으면 좋겠다. 

1. 군입대 

사실 군입대는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기피하고 싶은 장애물이란건 자명한 사실.

본인도 몇년전 군대 처음 갈때가 생각나는데, 이해는 한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은말은 

군대회피할 목적이라면 이민이나 난민같은 얄팍한 술수는 자충수라고 본다. 

진짜 이민이나 유학갈 사람이라면, 어차피 준비해야 할거 군대에서 마음편히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난민은 진짜 그야말로 난민, 어딜가도 환영못받는 그냥 불청객 쓰레기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막상 유럽이나 외국에 가면 좋을줄 아는데, 그건 합법적으로 이주를 하고 정상적인 루트로 갔을경우지 

난민으로 들어오면 이동의 제한뿐만 아니라 그냥 상대적으로 살면서 받는 차별을 다 받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이마에 나 좆병신 난민이요 라고 문신새긴거랑 같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군대를 기피할 목적이면 진짜 생각 잘해라. 난 군기피를 극혐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그깟 2년도 안되는 시간 날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외국 어딜가도 개쓰레기 취급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그리고 제대로 각오 해야하는게, 뒤져도 타지에서 뒤지지 한국쪽으론 오줌도 안누겠다 오지도 않겠다 자신있는 사람만.. 하길 

2. 유럽생활 

유럽생활은 생각보다 널널한 편이다. 

나야 아직까지 학생이라 그런진 몰라도 직장인들도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빡빡하진 않은건 사실이다.

대신 평범한 직종은 우리나라보다 전체적인 수입이 낮다는것만 알아둬라. 

(북유럽이나 서유럽은 모르겠다) 

그리고 동네마다 다른데, 나는 수도쪽이 아니고 지방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데 

막말로 대부분의 서민들은 한달에 1200~1500유로 벌면서 풀칠하며 산다. 

그리고 한사람당 2000유로 넘게 벌면 그냥 그럭저럭 잘 버는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가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잘 없고, 월세로 살거나 

아예 집 자체를 쉐어하면서 산다. (막상 일반적인 집 가격은 10만유로에서 와리가리 한다 물론 동네, 지역마다 다르다)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치안이며 공공서비스며, 공공재며 그 모든 시설과 서비스는 우리나라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것만 알아둬라. 

유럽뽕 마시는 새끼들 대부분이 그냥 1달 2달 혹은 몇주 유럽 대충 훑어 본 새끼들이 대부분일텐데 

사는거랑 여행하는거랑은 정말 다르다. 여행할땐 와 씨발 여기 살고 싶다 이러는데 막상 살아보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개허접한 쓰레기 연립주택도 도시가스가 들어오는데, 여기는 아직 집집마다 부탄가스 탱크 주기적으로 교체해가며 보일러 때운다. 

3. 물가 

물가는 확실히 유로화때문이라 체감하는건 비싸다. 

다만 식료품은 저렴한 편이며, 대신 공산품의 종류가 적고, 그마저도 가격이 비싸다. 

(제조업이 약한데다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없어서 다른나라에서 수입해와서 그럼)

예를들어 우리나라에서 40만원이면 맞추는 개똥 노트북이 여기선 70 80정도 함. 

4. 연애 

나같은 경우는 워낙 성격이 나가 노는거 좋아하고 술마시고 춤추는거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기 친구들이랑 나름대로 잘 적응한 편이고 해서 

여기 여자들이랑 몇번 연애를 했는데 

다른 나라들은 잘 모르겠으나, 스페인 같은 경우는 워낙 이민자가 많다보니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는 일단 내 경우는 없었고, 다른 인종이랑 사귄다고 해도 별로 크게 체감하는 차별은 못받았다. 

다만 중국인이라고 오해받는경우는 많으니까 그런건 각오해라 ㅋㅋ

그리고 대략적인 서열은 

백인>히스패닉( 그중에서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백인비율이 높은 국가의 히스패닉/백인)> 그 외 

가장 혐오하는 인종은 아랍쪽이고 그중에서도 모로코를 가장 혐오함. 

오히려 아시아는 중국빼고는 한국과 일본은 이미지도 좋을뿐더러, 요즘 한국은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어서 

동네 슈퍼마켓이나 가게애서도 심심찮게 한국노래가 흘러나옴 

난 지금 현지 여자랑 만나고 있는데 얘는 대학원생이고 난 학부생이라 나 졸업할때 결혼 생각중이다. 

근데 솔직하게 말하면 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고 영주권이나 시민권만 취득하면 스페인 외에 다른 서유럽이나 북유럽쪽으로 갈 생각임.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