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온 파이어 시즌1 - woldeu on paieo sijeun1

  <월드 온 파이어>는 영국 BBC에서 제작한 2차세계대전을 소재로한 전쟁드라마입니다. 현재 시즌1만 나온 상태이고 총 7부작입니다. 국내에서는 채널A에서 송년특선으로 방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사이트 평점은 IMDb 7.0점, 로튼토마토 미터 92%를 받고 있고 메타크리틱에는 아직 등록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에서 제작한만큼 어느정도의 완성도는 보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월드 온 파이어는 지금까지 전쟁드라마와는 조금 다르게 영국, 프랑스, 폴란드, 독일,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겪은 시각에서 전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월드 온 파이어 시즌1 - woldeu on paieo sijeun1

<월드 온 파이어> 간략한 기본 줄거리 소개

  1939년,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전쟁의 기운이 유럽을 덥칠 무렵, 영국 귀족집안 출신의 청년 해리와 평민집안 출신이자 공장에서 일하는 로이스는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얼마안가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고 둘의 사이는 순탄하지 않습니다.

  귀족집안 출신이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해리는 여러개의 외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했고 이 덕분에 영국에서 폴란드로 외교관이 되어 떠납니다. 로이스는 안타깝지만 해리를 기다리며 폴란드에서 보내는 편지를 기다릴 뿐입니다.

  한편 폴란드에 도착해 하숙집을 구한 해리는 하숙집 딸 카시아와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카시아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된 해리. 하지만 유럽의 상황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결국 독일군이 전차부대를 앞세워 폴란드를 침공하게 됩니다. 폴란드군은 강력한 독일군앞에 파죽지세로 밀리게 되고 해리가 있던 바르샤바 시내까지 독일군의 포탄이 떨어지는데....

  월드 온 파이어는 영국인인 해리와 로이스 외에도 미국, 프랑스, 폴란드 출신의 등장인물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서로가 스토리상으로 엮이며 진행됩니다. 보통 2차대전을 주제로한 작품들이 미국이나 영국이 중심이었는데 폴란드나 프랑스, 심지어 독일인의 시각까지 다양한 면을 보여줍니다. 기존보다는 새롭고 심도있는 접근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세인물들 사이의 멜로로 시작하지만 점점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전쟁의 액션부분도 조화롭게 가미되면서 상당히 풍부하고 잘 짜여진 스토리 진행을 보여줍니다.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좋은 반응을 얻은만큼 월드 온 파이어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습니다. 다만 시즌1의 제작기간이 2년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즌2는 2022년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 온 파이어 시즌1 - woldeu on paieo sijeun1

2차 세계 대전을 그린 영화나 드라마는 정말 많습니다

워낙 큰 사건이기에 그 기간동안 벌어진 전투를 배경으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죠

영국 BBC에서 제작 방송한 이 드라마는 특정 인물이나 사건(전투)보다는 전쟁을 맞이한 민간인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폴란드인 가족, 영국에서 온 통역관, 영국에 살고 있는 그 통역관의 어머니, 그 통역관의 약혼녀와 가족, 독일인 가족, 그 옆집에 살고 있는 미국인 방송 기자, 파리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 의사, 그 의사가 사랑에 빠진 흑인 섹소폰 연주가(프랑스인)

어찌보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힌 모양새가 마치 우리나라 공중파 3류 막장 드라마 스럽기도 합니다

스토리도 냉정하게 보면 살짝 그런 냄새도 납니다

뭘 이렇게 얼기설기 엮어 놨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영국 드라마 특히 BBC제작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이런 우리나라 공중파 3류 막장 드라마와 비슷한

느낌들 때문입니다 지루하고, 막장스럽고, 뻔한 그 느낌을 정말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 드라마는 그렇게 나쁜 드라마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전쟁을 맞게 되면서 그들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들의 모습과 마음이

무너지고 변해 가는 과정을 꽤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담담하다는 말을 좀 나쁘게(??) 표현하면 지루하다가 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심적으로 황폐해지고

삶이 무너지고 그로 인해 예전의 자신을 잃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전쟁이 단순히 총알이 날아다니고 포탄이 터져서

무서운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이 진짜 무서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나치가 전차와 기계화 보병 부대, 항공기를 앞세워 폴란드를 침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프랑스 점령시기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이 참전하기 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시행되기 전까지입니다

시즌2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나오면서 조금은 더 전투신도 많아지고 스펙타클 해 질지는 모르겠으나

BBC 영국드라마가 과연.....음...........글쎄요

1차 세계 대전이 그 전에는 없었던 참호전이라는 새로운 전투 방법을 만들어 내고, 그를 통과하기 위해

전차(탱크등)이 발명 되었다면, 2차 세계 대전은 탱크등 전차와 기계화 보병 부대, 수송기, 전투기, 공수부대를 앞세운

나치의 전격전이 세계 전쟁의 흐름을 바꿔 놓았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개념이기에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들은 나치의 진격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었죠

전격전(電擊戰)은 위에 얘기한 기계화 된 부대를 앞세운 전투/전쟁을 말 합니다

이 부분이 좀 재밌는데

보통 사람들은 히틀러가 이 전격전을 적극 이용하여 2차 세계 대전의 초반 전세를 잡았다..라고 말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나중에 나치 장교였던 한 사람이 쓴 전격전이라는 책에 의하면

히틀러를 포함한 나치들도 이 방법이 먹힐 것인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너무 파죽지세로 밀고 나가서 그들 자신도 놀랐다고 하네요

덩케르크 탈출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수많은 영국의 어부들과 배를 소유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배를

기꺼이 내 놓은 것도 있지만, 파죽지세로 밀고 나가는 나치 독일군의 기세가 너무 빨라 히틀러가 이에 겁을 먹고

진격 중지 명령을 내린 것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진격 중지 명령이 없었다면 덩케르크 탈출시 더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것이고, 어쩌면 실패로 돌아 갔을 지도 모르겠죠

리뷰 쓰다 말고 딴 소리 하는 건 해가 바뀌어도 바뀌지 않는군요

어쨌건 정리하자면

스펙타클한 전투 장면과 터지고 죽고 사지가 잘리는 장면을 원하는 분에게는 비추천

민간인의 시선으로 바라 본 전쟁의 참혹함과 그들의 심경 변화를 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 입니다

하지만, BBC임을 감안하고 보시길

제작 : BBC ONE

첫방송 : 2019.9.29

출연진 : 숀 빈(첫회에 죽지 않습니다), 헬렌 헌트, 조나 하워킹, 줄리아 브라운, 브라이언 J 스미스, 조피아 비흐와치 등

현재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