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통음식 블랙푸딩 - yeong-gug jeontong-eumsig beullaegpuding

England

[영국전통음식]영국에 순대가 있다없다? 블랙푸딩과 잉글리쉬브렉퍼스트

오늘 소개해드릴 영국 전통음식은 바로 영국식 푸딩인 블랙푸딩이에요 ㅋㅋㅋㅋ

이것도 푸딩의 종류랍니다!

우리가 모르는 푸딩의 세계가 정말 어마어마하죠? ㅋㅋㅋ

제가 베이킹하면서 푸딩 케이크 류를 많이 보여줬지만 음식도 푸딩류가 있어요

제가 엄청나게 많이 포스팅해드린 요크셔 푸딩도 역시 음식 종류이고

지금 포스팅하는 블랙푸딩도 음식인데 주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에 들어가는 음식이에요

이날은 어머님이 해주신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사실 아침으로 먹은건 아니고 적당히 아점 브런치로 먹었어요 ㅋㅋ

위의 사진속에 까만게 바로 블랙푸딩입니다!

이거 꼭 순대같이 생기지 않았어요?ㅋㅋㅋ

실제로 만든 재료 중에 하나가 돼지 피로 만들어져서 먹을때 살짝 순대맛이 나요~

주 재료는 소세지 와 약간의 곡물이 들어가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순대랑은 살짝 맛이 다름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약간 비린내나 고기잡내 이런거 싫어해서 고기냄새 많이 나는거 심지어 한국음식들도 잘 안먹거든요

곱창, 수육, 순대국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안먹는 한국음식이 좀 많은편이에요

피순대도 먹어봤는데... 제 스탈 아님 ㅋㅋㅋㅋㅋㅋ

 저는 그냥 진짜 돼지피로 만든거 말고 당면와 가짜 피로 만든 분식점순대는 종종 먹었어요

그래서 이것도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순대를 즐겨드셨는데,

영국에서 갑자기 순대가 땡기시는 분은 드셔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피순대랑 맛이 비슷했던거 같아요!

대신 당면같은게 없으니 쫄깃한 맛은 덜했어요

영국 전통음식중에 하나인데 저도 블랙푸딩을 아주 많이 먹어보진 않았어요

원래 이거까지 들어가야 제대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먹었다 할수 있겠지만

특유의 순대 냄새(?) 때문에 취급을 잘 안하는 곳이 많아졌거든요~

그래도 전통음식 제대로 하는 곳에 가면 드셔보실수도 있어요

이날은 어머님이 마트에서 사오신거 먹었다는 ㅋㅋㅋ 블랙푸딩을 소세지같은 모양으로 판매한답니다

전에 BBC에서 헤어리 바이커 아저씨들이 한국와서 음식 소개할때 광장시장에 가서 순대 먹은거 보고

통역하는 분이 그냥 코리안스타일 블랙푸딩이라고 설명했던게 기억이 났어요

이날 쌩뚱맞게 와인과 함께 먹었다는 ㅋㅋㅋㅋ

하긴 와인은 어느 서양음식이든 다 잘어울리는거 같아요~

야채수프는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그냥 메모리카드에 푸딩사진 뒤에 있길래 넣어봅니다 ㅋㅋㅋ

딱히 넣을만한 포스팅 거리가 없어요 ㅋㅋㅋ

요즘 카메라 사진 찍기가 귀찮아 일상사진은 잘 안찍는데 이때는 5월이었어요

다소 쌀쌀할때라 따뜻한 야채수프를 자주 먹었는데 여름에는 샌드위치를 더 자주 먹었네요

야채수프 만드는 포스팅(http://blog.naver.com/hjk8427_/220024569007)은 전에 했었어요 ㅋㅋ

크럼블케이크와 커스터드 크림을 디저트로 먹은듯해요 ㅋㅋㅋㅋ

커스터드 크림 만들기 포스팅은 여기! http://blog.naver.com/hjk8427_/220109552108

크럼블 케이크는 여기! http://blog.naver.com/hjk8427_/220099664125

그리고 위와 아래 사진 2개는 아일랜드 더블린 콘래드 호텔에서 조식 먹었을때 먹은 블랙푸딩이에요

이때는 블랙푸딩이 뭔지도 모르고 다니엘이 설명도 안해준채 먹어보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

옛날 포스팅 찾아보니 이거 뭔지 모르겠다고 제가 써놨더라구요 ㅋㅋㅋㅋ

다니엘이 블랙푸딩 주재료 들으면 깜짝 놀랄거라고 하면서 돼지피라고 말해줬는데

저는 "그런 음식 한국에도 많은데?" 이래서 다니엘이 당황했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한국에서 안먹는게 없구나 이러면서요 ㅋㅋㅋㅋ

제가 겨울에 한국가면 한국식 블랙푸딩 먹어보라고 했어요 ㅋㅋㅋ

생각보다 놀란건 냄새때문에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로 잘 안나오는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아일랜드 지만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일랜드 음식이나 영국 음식이나 정말 구분이 힘들정도로 비슷해요

최소한 동양인 저에게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엘은 조금 다르다라고 하긴하는데 뭐 반대로 서양인이 동아시아 음식들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거랑 유사할거 같아요

어쨌든 냄새때문에 안갖다 놓는 곳도 있지만 이건 영국 전통음식이라서

전통을 중요시 하는 오래된 호텔이나 제대로 된 영국 음식 점에서는 먹어볼수 있답니다!

더블린 콘래드 호텔 조식 포스팅은 여기! http://blog.naver.com/hjk8427_/70180711351

그리고 마지막 제가 자주 올린 영국 맛집 앤젤스에서의 잉글리쉬브렉퍼스트에요 ㅋㅋㅋㅋ

여기도 전통 영국 브런치와 티타임을 하는 곳으로 유명해서 제대로 갖추고 나왔답니다

비교적 최근 몇개월전에 포스팅(http://blog.naver.com/hjk8427_/220043653575)

해서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에요

암튼 영국에 오면 유명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는 대부분 드셔볼테고~

이왕이면 먹는 김에 블랙푸딩도 함께 있는 제대로 된 전통있는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드셔보세요

영국이 아닌 곳에서 잉글리쉬 브렉퍼스트를 먹기엔 다소 가격도 비싼편이고 구성요소가 몇가지 빠져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도 영국이니까 접하기 쉬운 음식이면서 대중적인 브런치라서 카페같은데가면

굉장히 쉽게 볼수 있거든요 ㅋㅋㅋㅋ

제가 아직 모든 영국음식들을 먹어본건 아닌데 생활하면서 영국가정식들을 접해보니까 정말 안알려진거나

모르는 음식들이 너무나 많아요~

제가 귀찮아서 일상음식들 사진 안찍은거까지 합치면 그것들도 꽤 숫자가 될거에요

어쨌든 결론은 영국에 영국식 순대가 있다입니다 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한국 분식점에서 소금에 찍어먹는 당면들어간 쫄깃한 순대가 먹고 싶은게 함정;;;

여기서는 소금에 안찍어먹고 그냥 먹거든요 ㅋㅋㅋㅋ

생긴건 비슷하지만 맛은 좀 다르기 때문에 먹기 전에 너무 한국식 순대로 기대하시면 안되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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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통음식 블랙푸딩 - yeong-gug jeontong-eumsig beullaegpuding

영국음식이 맛이 없다는 편견은

나만의 것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엄마가 해주던 맛없는 음식이 너무 싫어서

요리사가 된 셰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이후로 영국음식=맛없음의

등식이 성립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미디어의 폐해 ㅋㅋ

영국 전통음식 블랙푸딩 - yeong-gug jeontong-eumsig beullaegpuding

영국 전통음식 블랙푸딩 - yeong-gug jeontong-eumsig beullaegpuding

피쉬앤칩스로 대표되는 영국음식

영국에서 피쉬앤칩스를 먹고

실망했다는 사람들을 꽤 많이 봤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하는 말이

진짜 피쉬앤칩스를 먹으려면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식당이 아니라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 먹어봐야 한다더라.

뭐 그렇게 먹어보니

일단 매우 기름지고 ㅋ 양이 많아 놀랐지만

아주 실망스러운 정도는 아니였다.

영국 여행을 떠나오기 전에

영국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꼽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블랙푸딩이었다.

말로만 들어본 블랙푸딩을 머릿속에서 상상해보니

이건 분명!!!!!!!!

우리의 피순대와 매우 흡사할 것 같았다.

블랙푸딩은 영국의 전통음식 중 하나로

돼지피와 오트밀 또는 보리, 양파등을 섞어

내장을 채워 익히고

얇게(약 1센치 정도) 썰어 구워먹는다.

영국 전통음식 블랙푸딩 - yeong-gug jeontong-eumsig beullaegpuding

포인트는 바로

돼지의 피와 내장을 사용한다는 점!

블랙푸딩이라는 이름은

썰어 구웠을 때 색이 검게 변하는데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한다.

동물의 피를 굳혀 소시지를 만들어먹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나보다.

여튼! 블랙푸딩은 우리나라의 순대

특히 남부 지방의 피순대와 많이 닮아있다.

맛? 맛도 비슷하다.

단 썰어서 기름에 구워먹는 것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재미있는 것 중 또 하나는 중세 유럽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었던 가난한 사람들이

부속물인 피와 창자를 싸게 구해

먹을 수 있었고

단백질과 무기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좋은 식재료이기도 했을 것이다.

냉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가을에 피와 창자를 얻기 쉬워

블랙푸딩은 가을 음식이기도 했나보다.

그렇다고 딱히 가난한 사람들만 먹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헨리 8세는 블랙푸딩을 좋아해서

연회에 꼭! 블랙푸딩을 냈다고 하니까.

2차 세계대전 이후

살짝 잊혀졌던 블랙푸딩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긴 한가보다.

우리네 피순대가 그런 것 처럼 말이다.

최근, 영국의 스타셰프들이 블랙푸딩을 이용한

래시피를 선보이면서

다시 주목받게 된 덕분에

요즘엔 꽤 괜찮은 레스토랑의 잉글리쉬 브랙퍼스트에

블랙푸딩을 내는 곳이 많아졌다고 한다.

요렇게 말이다.

참참!!! 영국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또 있다.

스코치 에그와 포크파이~ 그 이야기도 담에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