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직장에 근무한 지 어느덧 12년 차가 되었다. 일을 하다 보면 신입이든 경력이든 프리랜서든 면접을 볼 일이 생긴다. 처음에는 면접을 볼 때, 일 하랴 면접하랴 너무 바쁘니까 대략적인 질문만 했다. 질문을 하다 보니 문득 나 스스로도 질문에 대한 패턴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면접을 볼 때 꼭 하는 질문 세 가지를 뽑아보았다. 혹 본인이 UI/UX 쪽 직군에 대한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적어도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면접에 임했으면 좋겠다. 질문 1. 본인의 대표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이 질문은 필자가 아니라도 면접관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질문이다. 대표 프로젝트는 보통 공들여서 포트폴리오로 준비하게 마련이다. 그만큼 면접자는 자신 있게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면접관 입장에서는 대표 프로젝트에 대해 들으면서 면접자가 조리 있게 프로젝트를 소개하는지,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이 사람의 강점은 무엇인지, 관심 분야는 무엇인지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추가로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묻는 이유는 면접자가 어떤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대표 프로젝트로 선정했는지에 대한 사고의 흐름을 엿보기 위함이다. 질문 2. 협업 경험이 있으신가요? 협업을 했을 때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적어도 직장인, IT업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협업능력은 필수이다. 보통 프로젝트 단위로 역할이 배분되고 혼자 하는 일보다는 누군가와 같이 일을 할 일이 많다. 나 혼자 일을 했을 때 퍼포먼스가 100퍼센트라고 했을 때, 두 명이 같이 일했을 때는 200, 300 퍼센트의 시너지가 나는 팀이어야 한다. 그리고 누구와 같이 일을 하더라도 문제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 협업 경험을 묻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중요하다. 협업 경험에서 본인이 잘 한점, 어려운 점을 묻는 것은 이와 유사한 관점에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를 듣고 싶어서이다. 보통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가 자신을 포장하기 바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한다. 물론 개인 성향이겠지만 이럴 때 필자는 담백하게 상황을 듣고 싶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나와 상대방은 다르다.’라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모든 사람이 나와 잘 맞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 소위 상존배(상호 존중과 배려)의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에이전시의 특성상 작업 기한 납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동일한 시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냐로 귀결된다.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는 모든 것이 제약이다. 무한정 시간을 주고 일을 하라고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일주일 동안의 시간적 제약이 있을 때, 퀄리티와 작업 양을 다 잘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물론 정해진 답은 아닐 수 있겠다. 필자의 경우 우선 작업량을 다 진행하고, 이후 시간이 남을 때 퀄리티를 조금씩 올리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그림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때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그림을 그린 뒤 밀도를 점점 올리고, 디테일을 잡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최소한의 작업 양은 맞추고 시간적 제약에 따른 디테일은 되는 데까지 하고,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다듬으면 되는 것이다. 이 질문에는 한 가지 요소가 빠져있다. 그것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요소이다. 애초에 무리한 일정을 잡았다면 그 일정을 잡은 PM에게 내 현재 상태를 공유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같이 논의해봐야 할 것이다. 클라이언트가 그 일정을 요구했다면 기대치에 맞는 타당한 일정을 제안할 줄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임을 명심하자. 절대적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면접관도 사람이다. 나도 면접관이지만 면접을 볼 때 두근거리고 떨린다. 긴장하지 않고 면접을 보라는 것은 다소 무책임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긴장하지 말고 당당하게 면접을 보면 좋겠다. 적어도 면접을 할 때 나란 사람에 대해서 온전히 면접관에게 보여줬으면 한다. 그래야 나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pxd라는 회사와 내가 결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주저 말고 지원하길 바란다. 주저하기에는 인생은 너무나도 짧고 화살은 쏜살같이 지나감을 명심하자.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pxd 면접을 보는 친구가 있다면 꼭 알려주길. :) *이 글은 위승용 uxdragon의 브런치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UX/UI 디자이너 취업 아카데미 타잔스쿨' 과정의 수료생분들이 채용면접 시 받았던 질문 중에 답변하기 어려웠던 질문들을 사례 중심으로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답변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커리어 코칭 단계에서 알려 드릴 수밖에 없음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어떻게 답변을 하느냐가 아닌 어떤 질문을 받았느냐에 초점이 맞추어 있습니다. 채용면접 시 신입과 경력, 전공과 비전공자가 받는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은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공통적인 문항도 있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중견 이상일 경우에는 회사 내규에 따른 연봉테이블이 있고, 검색을 통해 어렵지 않게 대략적인 연봉을 알 수도 있습니다. 지원자는 이 경우 회사 내규에 따르겠다고 답변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에 연봉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말하면 이 답변에 따라 연봉협상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연스럽게 답변해야 할까요? 또한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받기 위해 어떤 근거를 제시해야 할까요? 인사담당자에게 지원자는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해, 담당자를 설득해야 할까요? 신입과 경력자의 답변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입사를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연봉은 애사심과 직무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입니다. 이런 이유로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특별히 잘 준비해야 합니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 등은 입사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신규 서비스나 프로젝트를 급하게 시작하는 경우의 회사라면 최대한 빠르게 입사 날짜를 정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 - 지원자는 A라는 회사의 면접을 봤습니다. - 지원자는 A라는 회사에 입사할 마음이 없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B, C라는 회사의 면접도 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입사에 대한 판단을 이미 내렸다면 면접의 자리에서 곧바로 답변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답변이라면 즉답도 좋지만 만일 부정적인 답변이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답변해야 인사담당자가 기분이 나빠지지 않으면서도 지원자가 의도하는 바대로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신입과 경력자의 답변이 다르고, 신입이라도 지원자의 나이대에 따라 다른 답변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사담당자가 웹디자이너나 UX/UI 디자이너 지원자에게 웹 퍼블리싱을 할 수 있느냐 혹은 지원자가 다뤄보지 못한 툴을 사용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을 했을 때를 가정해 봅시다. 일단 지원자는 할 수 없거나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경우 지원자가 '할 수 없다', '못한다'라는 답변을 한다면 인사담당자는 이 답변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당연히 입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것이고 지원자는 구직의 기회를 잃게 되겠죠. 입사할 생각이 없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만일 입사를 원한다면 다른 답변을 해야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입사 시기와 직무적응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사를 원한다면 지원자는 '못한다'라고 답변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거짓을 말해서도 안됩니다. 그럼 현명한 답변은 어떤 답변일까요?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만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한 준비를 거쳐 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쌓았다면 비전공자에게도 취업의 문은 열립니다. 그러나 면접에서 왜, 어떤 계기로 디자이너로 지원했느냐를 묻는 인사담당자의 질문은 지원자를 곤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질문이 들어오는 경우는 비전공자 지원자를 당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해 비전공자인 지원자는 당연히 답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선택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답을 하는 동안에 침착함과 여유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면접 준비는 다양한 면접 상황에 대한 여러분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추고 면접 또한 성공해서 여러분 앞의 취업의 문이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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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이너 면접 질문 - UX dijaineo myeonjeob jil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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