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귀 통증 - daesangpojin gwi tongjeung

온몸이 욱신대고 오한과 발열이 있어 감기가 온 것이라 생각하지만, 무조건 이러한 증상이라고해서 감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른 질환에 걸려도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은 매월 4만여 명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환절기인 10,11월에 평균 4만 5천여명으로 급증하는만큼

요즘같은 환절기에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합니다. 게다가 대상포진의 여성 입원환자 중 50대가 30%를 차지하며 아주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요. 과연 대상포진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양준모·이종희 교수와 함께 대상포진의 모든 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 귀 통증 - daesangpojin gwi tongjeung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않고, 우리 몸 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동안 숨어있다가 우리의 몸이 약해지거나 다른 질환으로 생체 내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이 병을 일으킵니다.

주로 대상포진은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AIDS, 혹은 암 등이 있는 환자,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등 전신적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때 바이러스가 되살아나서 이 병에 걸리게 되는데, 젊은 사람도 과로와 스트레스 등을 많이 받으면 이 병이 생길 수 있고,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도 상당부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입니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또한 신경 중에서도 감각신경과 운동신경 중 주로 감각신경에 침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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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오한과 발열에 속이 메스껍거나 권태감이 생기는 등 마치 감기에 걸린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몸이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두통,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 저림,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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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반적으로 수포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대상포진 확진이 어렵고 통증은 수포발진이 나타나기 4,5일 전부터 발생하기때문에 피로가 원인이거나 단순 피부병으로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만약 급성 통증이 나타난 뒤 포진이 띠 형태를 보이며 몸 한쪽에서만 나타나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보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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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지고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 주위에 생긴 경우에는 눈에 여러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으며, 안면부 및 귀를 침범한 경우에는 안면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합병증인 신경통은 환자의 10~18%가 겪는데, 주로 화끈거리거나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만성 통증을 뜻하며 몇 달 또는 몇 년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만성 통증은 수면방해 및 우울증, 만성피로 등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작은 접촉이나 마찰에도 심한 통증이 생겨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것 같은 일상생활에까지 큰 불편을 줍니다.

전체 환자의 5% 미만에서 운동신경을 침범할 수 있으며 운동신경의 마비로 팔이나 다리를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까지 있는 질환인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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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가지 항바이러스제의 개발로 이 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만큼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약은 없기때문에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치료는 수포 발생 3일~5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주사하면 대부분 완치되며, 동시에 진통제 등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 시작이 늦거나 고령인 경우 또는 암이 있는 경우에는 주사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한 달에서 일 년 정도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단, 항바이러스제는 거의 전체의 약이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때문에 신부전증 등의 환자에서는 약제의 용량을 조절해야합니다.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했다고해서 이 병이 전염되지는 않지만, 이전에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혹은 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는 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격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이 한 번 발생했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시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재발율은 0.1~1%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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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백신접종입니다. 백신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이후 몸 속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을 예방하며 50대 이상 성인이 접종 대상입니다.

50대의 예방효과는 70%, 60대 이상은 51%로 알려져 있으며, 하지만 물량이 부족해 국내에서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은 예방접종을 굳이 할 필요가 없지만, 대상포진 백신이 나온지 얼마 안 돼 의학적 효과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4~5일 전부터 다양한 전조증상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
조기치료해야 치료기간 단축, 통증↓

대상포진 귀 통증 - daesangpojin gwi tongjeung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기간과 통증 빈도, 후유증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련 증상을 잘 알아두고 통증이 심해지기 전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요즘.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최근 4년간 대상포진환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69만1339명→2019년 74만4516명).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젊은층도 흔히 발생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체 내 잠복해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따라서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언제든지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주요 원인은 고령이지만 스트레스, 컨디션저하 등으로 젊은층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건강심사평가원 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환자는 남녀 모두 50~60대에 집중됐지만(전체의 약 47%) 20~40대에서도 꽤 많이 발생했다(전체의 약 25%). 

■전조증상 후 물집, 반점 등 피부병변 나타나 

대상포진은 조기치료가 중요해 관련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피부에 물집이 먼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이보다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가려움, 감각저하 등의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따갑고 화끈거리는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두통, 발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단 전조증상이 가슴부위에 나타나면 심장질환, 소화기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고 관절부위에 생기면 관절통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다 피부발진이 생긴 뒤에야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며 “전조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조증상 뒤에는 대상포진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붉은 반점, 물집, 고름물집이 생긴 뒤 1~2주일이 지나면 딱지로 변하고 떨어진다. 특히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나타나는 만큼 피부병변은 감각신경을 따라 나타난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측이나 우측 중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옆구리, 얼굴, 엉덩이 주변에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눈 주변이나 코, 이마 근처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바이러스가 안구 신경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어 안과진료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귀 주변이나 뺨 근처에 발생한 경우 심한 귀 통증, 안면마비,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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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보통 피부에 물집이 먼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그전에 나타나는 전조증상들이 있다. 특히 이 전조증상은 다른 질환으로 쉽게 오인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기에 치료해야 통증, 후유증 최소화

대상포진은 얼마나 일찍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치료기간을 수년에서 한 달 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조기치료가 중요한데 특히 피부 병변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통증의 발생빈도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대상포진 통증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주사 또는 진통제 연고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김희주 교수는 “무엇보다 고령자는 젊은 환자에 비해 통증을 상대적으로 더 흔하고 심하게 경험할 수 있어 발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피부 병변 없어져도 안심 금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피부 병면이 사라졌다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 주변의 염증반응을 일으켜 통증이 2~3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기 때문. 이것이 바로 대상포진의 가장 흔하면서도 힘든 합병증으로 알려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김희주 교수는 “모든 대상포진환자에서 신경통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넘게 경험한다고 보고됐다”며 “그 외 급성기통증이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경우눈을 침범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위험이 약 1.8배 높다고 알려져 더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3개월 안에 바로 치료를 하면 거의 대부분 좋아진다. 50% 정도는 3개월 이내, 70% 정도는 1년 이내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증을 방치하다 6개월~1년 후 병원에 오면 신경이 이미 손상돼 통증이 평생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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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으로 100% 대상포진을 막진 못하지만 발생위험과 후유증은 물론, 재발위험도 낮출 수 있어 50세를 넘으면 접종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예방접종도 도움…50세 이상부터 권장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큰 도움이 된다. 물론 대상포진을 100%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5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병을 앓더라도 가볍게 지나갈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후유증도 60%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한 번 재발을 경험한 사람도 예방접종을 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며 “50세 이상에서 예방접종을 권하며 특히 가족 중 대상포진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발병률이 높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단 이미 대상포진이 걸려서 치료받은 경우 치료가 끝난 후 12개월이 지난 후 예방접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규칙적인 생활로 컨디션 관리 철저히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아도 재발이 잘되기 때문에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으로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양현 교수는 “특히 나이가 있어 면역력이 약화된 ▲65세 이상 노인은 재발률이 50% 이상으로 보고됐으며 ▲50세 이상 ▲여성 ▲항암치료나 자가면역질환치료로 면역억제상태인 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도 재발위험이 높다”며 “재발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경각심을 갖고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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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얼마나 통증?

대상포진은 수포와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포가 모두 치유되어 정상 피부로 회복된 후에도 불에 타는 듯한, 욱신욱신 하며 전기가 치는 듯 한 증상과 감각저하,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대상포진 얼마나 가나요?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된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20~50세의 성인에서는 1,000명당 2.5명이 발생한다면 60세 이상에서는 1,000명당 7.8명의 발생합니다.